사랑함에도 그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아닌 그녀를 위해 상현은 아버지마저 버리려 했다.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자신은 그에게 너무나 부족한 여자였으므로. 그러나 그는 내 인생의 마지막, 단 하나뿐인 사랑…….
너의 것이었을 행복, 사랑. 그 모두를 네가 버렸어. 첫눈에 반해 희수에게 다가갔고, 그녀에게 맞추기 위해 스스로의 모습도 속였다. 하지만 희수는 자신을 떠나 버렸다. 그를 믿는다, 영원히 사랑한다 거짓을 속삭여 놓고 그를 버렸다. 네가 떠난 후 내가 울부짖던 소리들은 네 귀에 들리지도 않았겠지.
사랑함에도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연인. 그들의 시간이 다시 하나가 되어 흐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