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하나로 똘똘 뭉쳐 공부에만 몰두하던 까칠 공주 은빈은 빵빵한 가문에 조각 같은 외모, 모델 뺨치는 키와 몸매에 머리까지 좋은 완벽한 조건의 남자 시언에게 고백을 받지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그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가슴에 묻고 그를 매정하게 뿌리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5년 만에 시언과 재회한 은빈은 그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고 생각하면서도 20대의 풋풋함을 벗고 더욱 달콤하고 농염해진 그를 점점 의식하기 시작하는데……. 잘라 내도 잘라 내도 다시 가슴으로 파고드는, 숨이 막힐 듯한 페로몬을 뿜어내는 이 남자가 너무도 탐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