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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3.02.28 약 15.9만자 4,000원

  • 완결 2권

    2013.02.28 약 15.7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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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모든 기다림은
당신을 다시 사랑하기 위한 시간에 불과했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운 몸이고, 나 역시 그래.
우리는…… 없어.”
“돌아…… 올 거죠?”
“마무리는 지어야 하니까. 잘…… 있어라, 정연서.”

준경을 기다리는 여인, 연서.
함께한 순간은 짧았지만, 그 시간은 연서에게 그를 기다리는 이유를 만들어 주었다.
사랑하는 이들이 사라진 아픔을 달래 준 그였기에…….
그녀의 세상이 흔들릴 때 다정하게 안아 준 남편이었기에…….
그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연서는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3년 후,
그는 여전히 얼어붙은 심장으로 그녀에게 돌아왔다.
그들의 결혼에 마지막을 고하기 위해…….


▶책 속에서

“잊으라고 했잖아. 자유로워지라고 했잖아. 그런데 나를…… 기억하고 있는 건가, 꼬마 아가씨?”

준경의 목소리와 눈빛에 언뜻 스쳐 간 건 비난일까, 질책일까? 그러나 지금 그는 정확하게 3년 전의 기억을 재현하고 있었다. 미친 듯이 가슴이 떨리고 또 아팠다. 그녀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들기 시작했다.

“기억하든 잊든 내 마음이에요.”

“정연서!”

“그래요! 난 못 잊었어요. 당신은 그게 쉬웠어요? 그럼 당신이 그 기억을 지워 줘요. 내가 자유로워질 수 있게 지금부터 당신이 도와줘요. 그럼 되잖아!”

“빌어먹을!”

제발, 날 밀어내지 말아요. 연서는 꼼짝도 하지 못하고 딱딱하게 굳은 그의 외로운 등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가슴만 졸였다.

“……좋아!”

긴장감 어린 오랜 침묵 끝에 마침내 그가 천천히 그녀를 향해 돌아서며 선언했다.

“6개월, 그게 나와 당신 삶에서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깨닫게 해 주면 되는 거지? 좋아. 그럼 그렇게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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