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제작자 겸 진행자로 일하고 있는 제이크는 몇 번의 면접을 거쳐 겨우 애비를 가정부로 맞이한다. 스무 살에 결혼해 스물네 살에 과부가 됐다는 애비를 본 순간 살짝 마음이 끌렸지만 그는 곧 마음을 다잡았고, 그렇게 1년 동안 두 사람은 딱히 마주치는 일 없이 깔끔한 계약 관계로 지낸다. 그러던 와중 인생의 멘토였던 삼촌이 암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어 큰 충격을 받은 제이크. 그런데 과거 잠시 그의 집에 머무른 적이 있는 삼촌이 애비에게 유산의 일부를 남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