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드미트리가 만삭인 정부와 함께 있는 걸 보고 그대로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탄 올리비아. 그로부터 3년 후, 남편의 유령에게서 진정으로 벗어나고 싶었던 그녀는 다시 그리스로 돌아온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한참이나 어린 금발의 정부를 거느리며 그녀를 맞이한 드미트리. 그 꼴이 보기 싫어서라도 이혼 수속을 재빨리 마무리 지으려 하지만, 올리비아의 소망과는 다르게 드미트리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이혼을 해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