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앤젤라는 그의 시선이 두려웠다.
선박용 차양을 만들어 파는 앤젤라의 일상은 평온했다. 어느 날, 시아버지 하비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은 샬로트가 사라지고, 누이 샬로트의 배를 인수하기 위해 켄트 퍼거슨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겐트와의 만남은 운명 같은 것이었다. 둘 사이의 강렬한 눈빛, 전율, 그리고 처음 느껴 보는 묘한 감정. 앤젤라는 속절없이 그에게 이끌리는 자신의 감정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녀는 소녀시절 충동적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남편이 상처만 남기고 죽은 이후 남자를 멀리해 왔다. 특히 켄트처럼 냉정하고 거만한 남자는 더욱 피하고 싶었다. 과연 앤젤라는 켄트의 절실한 사랑을 저버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