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한 할머니가 가족사를 폭로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오래전에 떠난 조국 러시아로 돌아온 니콜라이. 그는 영국에서 온 기자 엠마의 취재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척하며 그녀가 할머니를 만날 가능성을 원천 봉쇄해 버린다. 하지만 철저한 그에게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엠마와 그가 서로에게 유례없이 이끌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제력에 관해서라면 자부하는 니콜라이지만, 단 하룻밤을 요구하는 그녀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