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마법 실험 중 갑작스럽게 이세계의 마법사 벨로티의 연구실에 떨어진 마녀 로데아.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낯선 곳에 떨어진 것도 당황스러운데 집주인이라는 사람이 다짜고짜 정말 여자냐고 의심을 해 온다!
“가슴이라도 만져 보든지, 옷 안을 들여다보든지. 진짜 안 믿겨서 확인해 봐야겠어.”
“뭐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이 수상한 사람이 아니며, 어엿한 여자라는 것을 겨우 증명한 그녀는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그의 집에서 머물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 내는데…….
낯선 세상에서 시작된 꽃미남 마법사와의 동거 생활!
과연 로데아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잠깐 맛보기
“한 번도 이렇게 가까이 마주 보고 있었던 적이 없어서 몰랐어.”
“…….”
“네가 다른 녀석들하고는 잘 지내면서 나만 피하는 게 화난 게 질투였다니.”
벨로티는 무어라 계속 말하고 있었지만, 지금 로데아는 그의 말을 한마디도 듣고 있지 않았다.
그녀의 신경은 지금 전부 벨로티의 손에, 몸에 닿아 있는 그 팔에 전부 쏠려 있었다.
지금 그녀의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고, 귀에는 아무것도 안 들렸다. 그저 팔을 묶고 있는 손의 열기와 심장 박동만이 선명했다. 벌게져 있었던 그녀의 얼굴은 언젠가부터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얼굴을 데우던 피가 전부 손끝에 몰려 있었다.
너무 하얘서 변화가 바로바로 태가 나는 그녀의 피부색을 유심히 바라보던 벨로티가, 이내 또 무언가를 깨달은 듯 돌연 피식 웃음을 흘렸다.
“너, 나를 좋아하는 걸 들키기 싫어서 피한 거였구나. 그렇지?”
“…….”
[작품 공지]
본 작품은 제공사 요청으로 인하여 2018년 05월 15일부로 작가 정보가 [달빛봄]에서 [봄티]으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