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나를 떠나 짧은 자유를 만끽하던 왕자 알렉스는 아버지로부터 하루빨리 귀국하여 왕족의 의무를 다하라는 연락을 받는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그는 답답한 마음에 단골 바를 찾고, 그곳에서 수심에 가득 찬 얼굴을 한 여자를 보고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낀다. 어느새 그녀와 합석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 알렉스. 그러던 중, 그녀가 실직으로 마음고생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그는 순간 두 사람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엄청난 계획을 떠올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