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Man Every Woman Wants
진심을 숨긴 두 남녀가 펼치는 사랑의 줄다리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던 골키퍼에서 유능한 사업가로 변신한 라이언. 엄청난 재력과 완벽한 몸매, 명성을 모두 갖춘 그에게 넘어오지 않는 여자란 없었다. 하지만 그런 라이언에게 감당할 수 없는 적수가 나타났으니, 바로 사업상의 파트너인 변호사 로라였다. 같이 일한 지 2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개인적인 친분을 쌓지 않고 공적으로만 그를 대하던 그녀. 그런 로라가 어느 날 평소와는 다른 흐트러진 모습으로 라이언의 사무실을 찾아와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이래도 나에게 안 넘어올 텐가?
▶ 책 속에서
“2주 전, 할머니께서 쓰러지셨어요.”
로라는 천천히 말을 이어 나갔다.
“의사들은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어요. 그날 밤, 저는 밤새 할머니 곁을 지켰어요. 혼자 세상을 떠나시게 할 수는 없었거든요. 그리고 할머니께서 잠깐 정신이 드셨을 때, 그저 기분을 좋게 해 드리려고 남편감을 찾았다고 말하고 말았죠.”
“그 남자가 나였단 말이군, 그렇지 않소?”
“…네, 그래요.”
로라는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문제는 할머니께서 회복하시고, 내가 침대 맡에서 한 말을 다 기억하고 계신다는 거예요. 지금은 퇴원도 하셔서, 할머니께서는 주말에 당신을 초대하라고 하셨어요.”
“그럼 이젠 어떡할 거요?”
“최대한 약속을 미뤄 봐야죠. 당신이 출장을 갔다거나 아프다는 등의 변명을 할 거예요.”
“아니면 내가 다른 해결책을 하나 알려 줘도 괜찮겠소?”
“뭔데요?”
“주말에 할머니 댁으로 함께 가는 거요. 당신의 연인인 척해 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