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AN ELUSIVE MISTRESS
난 그에게 관심도 없어!
아직도 가냘픈 소녀 그대로의 19살 힐러리는 나이가 많은 남편과 살아가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마침내 파경이 찾아오고, 힐러리는 남편의 기억을 가슴 밑바닥에 묻어 버렸다. 6년이 흘러, 브리즈번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성공한 그녀는 삶을 같이 나눌 남자도 발견했다. 그러나 호화로운 약혼 발표 파티에 나타난 전 남편 클라이브! 그는 애써 잊고 있던 그에 대한 그리움까지 일깨워 놓고….
▶책 속에서
「앞으로 날 만나러 올 생각은 아니겠죠? 달갑지 않은 일이에요」
「당신의 생활을 방해하지 말라는 말이오? 당신은 날 원망하지 않는다고, 감사까지 하고 있다고 했잖소. 지난날 우린 좋은 친구였으니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잖겠소? 그것이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요」 클라이브는 놀리듯이 말했다.
「무리한 요구예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 텐데요」
클라이브는 카운터를 돌아오더니 느닷없이 힐러리를 끌어안았다. 「남이야 무슨 말을 하든 두려워할 게 뭐가 있소? 당신은 당신의 마음에 충실하게 살면 되는 거요. 안 그래?」 클라이브는 의미 있는 눈길로 힐러리를 내려다보더니 얼굴을 가까이 가져와 키스를 했다. 그녀는 몸이 굳어졌다.
「이것은 지난날의 사랑을 위해서요. 그 이상의 의미는 없소. 그럼 또 만나기로 합시다. 잘 있어요, 힐러리」
린제이 암스트롱 Lindsay Armstrong
뉴질랜드 출신의 회계사인 남편과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 해안을 따라 캠핑 여행을 한 뒤 600에이커나 되는 넓은 땅을 개간하여 정착하려했지만 쥐와 거머리, 그리고 검은 파리떼 때문에 실패했단다. 현재는 5명의 아이들의 엄마로 브리즈번에 살면서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