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His Majesty´s Mistake
매혹적인 비서에게 사로잡히다!
셰이크 마킨은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황당한 연락을 받는다. 그것은 문제 한 번 일으킨 적 없던 비서가 클럽에서 말썽을 피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간 클럽에서 그녀가 한 남자와 치정 싸움을 하는 모습을 본 마킨. 그는 얌전한 줄로만 알았던 비서의 난동에 당황하여 그녀를 말리려 했지만 이내 그대로 굳어 버리고 말았다. 지금껏 본 적이 없던 그녀의 반항적인 눈빛이 그를 자극했기 때문인데….
도대체 이 여자는 무슨 장난을 하고 있는 거지?
▶ 책 속에서
“승진이… 왜 하필 지금 이뤄진 거죠?”
한나가 물었다. 마킨의 눈과 시선이 마주친 그녀는 항의하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되었으니까. 당신도 준비됐다고 생각했고.”
“이리도 날 생각해 주시다니, 정말 다정도 하셔라.”
“그런 뜻이 아니잖아.”
“좋아요. 난 당신에게 내게 뭐가 필요할지 멋대로 생각해서 결정 내리지 말라고 정중히 요청하는 바예요. 당신은 날 몰라요.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건 그다지 정중하다고 할 수는 없겠는걸. 그리고 난 당신을 알고 있으니까. 사실상 모든 걸 다 알고 있지.”
한나는 웃음을 터뜨리더니 마킨의 면전에서 깔깔대고 웃었다.
“날 안다면 말이죠, 폐하…. 내가 누군지 알고 있겠지요.”
잠시 말을 멈춘 그녀는 속눈썹을 내리깔며 뜨겁게 빛나는 푸른 눈동자를 감추었다.
“그리고 또 내가 누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