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The Forbidden Ferrara
최악의 하룻밤이 보내 준 최고의 기적
수십 년간 라이벌 관계에 있던 바라치 가문의 호텔을 차지할 계획을 세운 산토. 그곳 레스토랑의 주인 피아와는 과거의 악연으로 얽힌 껄끄러운 관계이지만, 산토는 정찰을 위해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하자 그는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냉정하게 할 말만 끝내고 급히 레스토랑을 나서려 했다. 하지만 그런 산토의 발목을 잡은 것은 그와 똑같은 얼굴을 한 어린 사내아이였는데…!
거스를 수 없는 운명에 휩쓸린 두 사람…
▶ 책 속에서
“대체 왜 내게 말하지 않은 거요?”
산토의 어조가 거칠어졌다.
“우리 두 집안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다 해도 당신은 내게 이야기했어야 했소.”
“무엇 때문에요? 우리 두 집안사람들의 인생을 얼룩지게 만든 갈등을 내 아들까지 겪게 하기 위해서?”
“우리 아들이지.”
산토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그 아이는 내 아이기도 하니까. 우리 두 사람의 합작품.”
“그 아이는 그저 하룻밤의 산물이에요. 그날 밤 당신과 나는….”
“당신과 나는?”
피아는 흔들림 없는 눈길로 산토를 바라보았다.
“어리석었죠. 자제력을 잃고 바보 같은 짓을 한 거예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