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A Moment on the Lips
우린 그저 사업 파트너일 뿐이에요!
재정 상태가 나빠진 조부의 아이스크림 사업을 물려받게 된 카렌자는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단테의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처음 해 보는 회사 경영에 막막함을 느낀 그녀. 며칠 후, 결국 능력의 한계에 부딪힌 카렌자는 결국 자존심을 버리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단테를 찾아간다. 그리고 긴장된 마음으로 그의 사무실 문을 연 순간, 그녀는 포식자의 당당함을 가진 그의 섹시한 모습에 끌리고 마는데….
관능적인 눈빛을 가진 그 남자….
▶ 책 속에서
“당신의 부탁대로 멘토가 되어 주지.”
단테는 카렌자의 눈을 보며 말했다.
“일단 좀 편한 옷을 입는 것부터 시작하지.”
“내 옷이 어디가 어때서요?”
그녀는 단테의 볼이 살짝 붉어진 듯한 착각이 들었다.
“…사실 그 옷은 사람의 신경을 분산시켜.”
하지만 신경을 분산시키는 건 그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살짝 보이는 수염 자국이 그를 만지고 싶게 만들었다. 카렌자는 그의 피부가 어떤 감촉인지 알고 싶었다.
“신경이 분산된다니, 어떻게요?”
“그건 남자로 하여금 당신이 그 아래 뭔가 입긴 했는지 궁금해지도록 디자인 된 의상이오.”
이번에는 그의 눈에 확실한 도전의 빛이 어려 있었다. 뜨겁고 유혹적인 눈빛.
“그걸 알아내는 방법은 딱 하나죠.”
카렌자의 도발적인 말에 그의 호흡이 빨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