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NEW LEASE ON LOVE
그녀가 나쁜 여자라면 그는 왜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는 걸까?
기구비행사인 첼시 로턴은 눈길 한번으로 가슴이 쿵쾅거리는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 적어도 닉 터너를 알기 전까지는. 닉과 그의 귀여운 딸 케이티는 사랑과 결혼은 물론 완벽한 가족을 이룰 수 있는 환상적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아내가 오토바이 경주 도중 사고로 죽고 어린 딸마저 다리를 다쳐 마음에 상처를 입은 닉은 위험한 일을 하는 여자는 딱 질색이었다. 그리고 그는 완벽한 아내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 동업자의 딸 그레이스가 어떤 면에선 그 기준에 꼭 맞았다. 그렇지만 그가 첼시에게 매혹되지 않은 건 아니다.
▶ 책 속에서
「쉬! 이웃들을 다 깨우겠소」
「맞아요. 난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해 주길 기대하고 있어요」 첼시의 웃음소리가 닉의 포옹에 잦아들었다.
그녀는 몸을 똑바로 세우다가 그의 타이를 움켜잡고, 그가 끅 하는 소리를 듣고서야 자신의 행동을 깨달았다. 「미안해요, 닉」
「아직 죽을 지경은 아니오」
「그런데 제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밤중에 넥타이를 매고 있을까요?」 그녀는 매듭을 풀기 위해 그의 얼굴 가까이 다가섰다. 「이걸 풀어도 될까요?」 그와 눈길이 마주치자 그녀의 가슴이 미친 듯 뛰기 시작했다.
「나와 같이 있어 주겠소?」 그의 음성은 허스키했다. 「여자와 같이 밤을 보낸 지가 적어도…, 하여튼 꽤 오래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