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Falcon's Lair
그녀는 기억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과거는 미스터리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할 수 없었다. 왜 이런 눈보라 속에
산길로 들어섰는지,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기억하는 거라곤 벤 팰컨을 찾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가 그녀를 먼저
찾아냈다.
그는 잊을 수가 없었다…
그는 과거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 아름다운 여자가
그의 외진 목장에까지 찾아온 이유는 오직 한
가지뿐이었다. 하지만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는
신뢰할 만한 사람인 척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인 척할 수도….
▶ 책 속에서
「무슨 근거로 날 믿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거요?」
벤이 물었다.
「당신이 날 발견한 순간부터 내 목숨은 당신에게 달려 있었으니까요」그녀가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는 그녀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그의 눈길이 흔들렸다. 그녀는 그를 한 남자로 의식하고 있었다. 부엌에서 그가 그녀에게 키스하려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녀는 그가 키스해 주기를 원했다.
「제니퍼, 난 당신에게 대해 뭔가 알고 있을 수도 있소」그가 나직하게 말했다. 그녀는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꼈다. 불길한 예감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당신 목소리로 짐작컨대 모르는 편이 더 나을 것 같군요」그녀가 말했다.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이 그녀의 이런 생각을 더욱 분명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