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His Thirty-Day Fiancée
왕족의 비밀을 건드린 대가
포토저널리스트인 케이트는 몰락한 메디나가의 왕족을 뒤쫓던 중 둘째 왕자 드와르테가 묵고 있는 호텔을 알게 된다. 아픈 동생 때문에 큰돈이 필요한 상황이라 다른 기자보다 먼저 특종을 잡아야 했던 케이트. 하여 그녀는 그가 묵는 호텔에서 화려한 파티가 열리던 날, 사람들 몰래 그의 방에 잠입을 시도한다. 그러나 위험천만하게 벽을 타고 간신히 그의 방 테라스에 도착한 케이트가 조용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던 찰나, 어떤 남자의 손이 불쑥 나타나 그녀의 손목을 확 잡아채는데….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그녀의 취재의 결말은…
▶ 책 속에서
“빚을 갚으라니….”
케이트는 설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 멍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 밑에서 일하라고요?”
그녀는 드와르테의 단단한 손아귀에서 차디찬 손을 억지로 빼면서 물었다.
“아니, 당신이 내 약혼녀가 되어 주었으면 하오.”
그 순간, 충격 때문인지 케이트의 발가락이 쭉 펴졌다.
“혹시 마약 같은 거라도 하셨어요?”
“천만에. 난 한 번도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오.”
“왜 하필 나죠? 당신의 약혼녀 노릇을 하고 싶어서 환장하는 여자들이 한두 명이 아닐 텐데 말이에요.”
드와르테가 소파에 몸을 기대자 멋진 근육이 돋보이는 다리가 드러났다.
“그 여자들은 진짜로 내 약혼녀가 되고 싶은 거지, 가짜 약혼녀 노릇을 하고 싶은 게 아니오.”
“멀쩡하게 생기신 분이 이렇게 심각한 왕자병 증세가 있다니 큰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