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Jewel in His Crown
오늘부터 내가 아슈르 왕국의 공주라고?
오늘부터 내가 아슈르 왕국의 공주라고?
아슈르 왕국의 핏줄을 이어받았으나 사내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내쫓긴 루비. 이에 큰 상처를 받은 그녀는 조국을 잊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터전에서 두 번째 삶을 영위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슈르 왕국의 원로들로부터 뜻밖의 방문을 받게 된 그녀. 오랫동안 루비를 외면했던 그들이 이렇게 불쑥 찾아온 이유는 다름 아닌 나자르 왕국의 왕자 라자와의 정략결혼 때문이었다. 그들의 말인즉, 그의 약혼녀였던 공주가 사망하였으므로 이복동생인 그녀가 대신 결혼해야 한다는 것! 황당한 원로들의 말에 화가 난 루비는 차갑게 그들을 내쫓아 버리지만, 다음날 회사로 직접 찾아온 강렬한 검은 눈동자의 라자를 본 순간 그녀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사막 위에서 피어난 그들의 위태로운 사랑…
▶ 책 속에서
“당신과 결혼하겠어요.”
루비는 주저 없이 말했다.
“그리고 평범한 부부처럼 행동하는 거예요. 하지만 사생활에 있어선 그렇지 않은 거죠.”
라자는 놀란 기색을 감추고 물었다.
“섹스 없는 관계를 말하는 거요?”
그녀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당신에게 나와 이혼할 수 있는 완벽한 이유가 될 거예요.”
“어떻게 말이오?”
“우리가 결혼하면 모두 아들과 후계자를 바라겠죠. 하지만 임신 소식도, 아이도 없으면 당신은 보다 적합한 상대를 찾아 나와 이혼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생기는 거예요.”
“안타깝게도 그건 그리 간단하지 않소.”
루비는 미간을 찌푸리며 단호히 못을 박았다.
“이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예스 아니면 노예요, 라자.”
▶ Contents : Chapter 1~ Chapter 10 /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