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Wife in Public
HQ-521 장미의 제왕
♣ 이달의 추천작. 어때요, 나는 당신의 취향인가요?
어때요, 나는 당신의 취향인가요?
장미 농장을 운영 중인 아이비는 유명 화가인 어머니의 전시회 참석을 앞두고 큰 고민에 빠져 있었다. 전시회장에 올 때엔 여자답게 좀 꾸미라며 모친이 그녀에게 단단히 압력을 준 것이다. 하여 전시회 당일, 큰맘 먹고 화려하게 치장을 한 후 화랑에 들어선 그녀. 문을 열자마자 단박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아이비는 도도하게 안을 둘러보던 중, 조각 같은 외모의 한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눈동자에 열기를 품고 있는 매력적인 남자. 그는 그녀의 농장에서 항상 여자에게 선물할 장미를 주문했던 바람둥이 억만장자, 조던 파월이었는데….
그러는 당신은 내게 유혹당할 의향이 있소?
▶책 속에서
“지금 혹시 나한테 작업을 걸고 있는 건가요?”
조던은 아이비의 직접적인 표현에 잠시 놀란 듯이 보였다. 그러나 이내 재미있어하며 말했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그가 미소를 띠고 선수처럼 대답했다.
“당신의 근사한 머리카락에는 관심이 있….”
“내 머리카락은 붉기만 할 뿐이에요.”
아이비는 그 두근거리는 미소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과감하게 말을 잘랐다.
“그 외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생각은 없어요.”
조던은 소리 내서 웃었고, 멋진 저음의 웃음소리가 육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듯했다.
순간, 그와 함께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그녀의 마음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당신에게 작업을 거는 방법을 바꿔야겠군. 레이디, 작업을 다시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다시 시작하다니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진지하게 알아보고 싶소.”
▶contents: Chapter1~Chapter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