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Beckoning Flame
HQ-392 스코틀랜드 환상곡
천방지축 지젤라의 어설픈 잠복취재!
유령이 나온다는 킬너크러시 성을 취재하게 된 신문기자 지젤라. 그녀는 성의 전설을 파헤치기 위해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성의 영주인 스트래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그가 단호하게 취재를 거절하자 그녀는 몰래 성에 들어가기로 마음먹고 온갖 시도를 감행하는데….
▶책 속에서
“그저 오래된 얘기일 뿐인데 왜 그렇게 호기심을 갖는 거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지젤라도 인정했다.
“사랑과 죽음과 배신에 대한 얘기라서 그런지 전부 끌리네요.”
“그런 걸 찾으러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는 없소.”
스트래컨은 쓰디쓴 어조로 덧붙여 말했다.
“20세기에도 그런 얘기는 넘칠 정도니까.”
그녀는 찬찬히 그를 살펴보았다. 그는 저렇게 슬픈 표정으로 뭘 생각하고 있는 걸까?
“사실은 이런 얘기들에 왜 유령이라는 요소가 가미됐는지가 궁금해요. 역사적인 사실이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환상적 분위기를 띠게 됐을까요? 내 생각에는 그 무대가 된 장소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탑에 들어가려고 공작을 하는 거라면 그건 헛수고요, 지젤라.”
그가 냉정하게 말했다.
“거긴 내 침실일 뿐이고, 그곳을 속속들이 공개해서 당신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생각은 없소.”
“그렇지만 독자들은 그곳이 침실인 줄은 전혀 모를 거예요….”
“난 분명히 안 된다고 했소.”
▶contents:
Chapter 1~Chapter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