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Italian´s Token Wife
그들의 사랑을 둘러싼 끊임없는 소문들.
오해와 모략 속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사랑의 종착점은…
고급 아파트 청소부로 일하는 마그다는 우연히 백만장자 라파엘로와 마주치게 된다.
서둘러 그 자리를 벗어나려는 그녀에게 라파엘로는 동화 속에서 나올 법한
제안을 하는데… 그의 제안을 수락해도 괜찮을까?
▶ 책 속에서
“당신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싶다고 했잖소. 끝까지 들어보는 게 좋을 텐데.”
억양이 강한 남자의 목소리는 사납게 들렸다.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거요.”
마그다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맙소사, 그녀가 옳았다.
뭔가 추잡한 거래를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
“고맙지만 됐습니다. 전 그런 짓은 안 해요.”
그 남자는 다시 얼굴을 찌푸렸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줄 알고?”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전 그냥 청소부예요. 그게 다예요.”
그녀의 목소리는 다시 삐거덕거렸다.
“제발 보내 주세요. 전 청소밖에 하는 게 없습니다.”
남자의 표정이 갑자기 바뀌었다. 그녀가 그토록 겁에 질린 것을
이제야 이해한 모양이었다.
“날 오해했소.”
남자의 목소리는 쌀쌀맞았다.
“내가 하려는 제안은 섹스와는 아무 관계가 없으니까.”
본 작품은 할리퀸 만화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화로 출간된 제목은 '신부의 조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