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tycoon's temptation
양보할 수 없는 싸움
바람둥이였던 부모의 영향으로 진정한 사랑을 믿지 않는 프레스턴.
그리고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릴리.
두 사람은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서로를 원하지만,
가치관의 차이가 이들을 가로막는데….
▶ 책 속에서
「연례 보고서와 회사 강령은 읽었습니다. 당신이 호텔에 머물 때 무얼 가장 좋아하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방 안 풍경에 익숙해진 그녀는 그의 얼굴을 구석구석 알아볼 수 있었다. 그의 턱은 각지고 강인했다.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이 없었더라면 그녀는 그 자리를 떠났을 것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호텔 로비나 객실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녀는 말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잠시 가만히 있었다. 덱스터는 그의 말 한마디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할 것이다. 생각해 보면 그녀 역시 그랬다.
「그걸 말씀해 주시면 제가 고가구를 고를 때 도움이 됩니다」
「로어가 사라고 한 걸 사면 되지 않습니까」그의 말투는 차가웠다.
「당신이 원하는 게 그저 고가구뿐이라면 덱스터 씨, 아무래도 다른 실내장식가를 찾으셔야 할 겁니다」
「나는 당신이 시쇼어 맨션을 장식한 것과 똑같은 솜씨를 원합니다」
그녀가 미소를 지었다.
「글쎄 그렇다면 저에게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 Contents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