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Wedding Arrangement
♣ 리누치 브라더스 3
이탈리아의 열정, 그리고…
로마에서 만난 매력적인 변호사 미네르바는 루크가 악덕 집주인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그를 괴롭힐 수 있을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상황은 그녀가 생각한 것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 책 속에서
「전 미네르바 페피노에요. 당신 이름이 뭐죠?」
루크는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것말고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이 가냘픈 금발 여자가 그 악랄한 용이라고? 그런데 싸움에서 이길 계획을 모두 짜둔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 박혀 있는 신세가 되다니. 몰골은 엉망이고, 술에 취한 채. 그 중에서 가장 끔직한 것은 그녀에게 의지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당신 이름을 모르면 난 당신을 변호할 수가 없어요」
「난 당신한테 날 변호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소」문득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난 변호사를 살 여유가 없는 몸이오」
「내가 선물로 해드릴게요, 감사의 표시죠」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상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루크 클레이먼, 그게 내 이름이오」
그녀는 깜짝 놀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