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Mancini Marriage Bargain
뒤늦게 깨달은 열정
파올로는 강제결혼을 눈앞에 둔 헬렌을 도와주기 위해서 그녀와 결혼한다.
그러나 이름뿐인 결혼을 끝낼 때가 되었을 때, 파올로는 헬렌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는데….
▶ 책 속에서
「우리의 이혼 사유는…」
헬렌의 상념을 깨며 파올로가 말했다.「서로의 동의 하에 2년 이상 별거를 했었다는 사실이오」
펜을 움켜쥔 그녀의 손가락에 단단히 힘이 들어갔다. 그냥 사인해버려! 그녀는 눈물을 억누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빨리 그를 자유롭게 해줘! 단 한 번도 네 남자였던 적이 없으니까…. 헬렌은 서류를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표시가 된 첫 페이지를 넘겨 자신의 이름을 휘갈겨 썼다.
「읽어보지도 않는 거요?」
「충분히 읽었어요」그녀는 목이 메는 걸 느끼며 대답했다.「당신은 변호사잖아요. 제대로 했겠죠」
「왜 그러는 거요? 당신이 정말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소. 마침내 나와 이혼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