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His Convenient Wife
다이애나 해밀턴 지음 / 정은희 옮김
사랑할 뿐인데…
할아버지의 강요로 정략결혼에 응했지만 앨도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버리고 만 카트리나.
그러나 이 결혼에서 앨도가 원하는 것은 좋은 아내와 후계자뿐.
게다가 그에게는 정부까지 있는 게 아닌가!
▶책 속에서
「카트리나…」
앨도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무슨 일이죠?」카트리나가 물었다.「원하는 게 뭐예요?」
「내 아내와 단둘이 있는 거지」그의 섹시한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그녀는 지친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니까 마침내 당신은 나의 존재를 기억해낸 거로군요. 따져보니 두 달인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캣… 당신 곁에 있어주지 못한 건 정말 미안해.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
「물론 그랬을 테죠」그녀가 앨도의 말을 잘랐다.「사업 때문에… 안 그래요?」
그가 그녀를 품으로 거세게 끌어당겼다. 카트리나는 헐떡거리며 이렇게 가증스런 행동은 그만두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정작 벌어진 입술에서 나온 것은 작고 절망적인 신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