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A kiss by candlelight
조애나 맨셀 지음 / 이은해 옮김
난 비서지 간호사가 아니에요!
캐서린은 사장의 동생인 니콜러스를 돌봐달라는 부탁에 당황하지만 마지못해 수락한다.
그러나 인내심 강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천하의 캐서린도
니콜러스의 괴팍한 성격 앞에서는 속수무책인데….
▶ 책 속에서
「시험해볼 게 있소」
그녀가 물을 사이도 없이 그는 한쪽 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고 끌어당겼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그녀는 몸부림을 칠 생각도 못 한 채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그러다 곧 상황을 알아채고 빠져나오려고 버둥거렸지만 그는 그녀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다니며 입술을 탐하고 있었다.
「당장 멈춰요! 도대체 무슨 짓이에요?」그녀는 숨까지 헐떡이며 니콜러스를 거칠게 뿌리치고 소리를 질렀다.
「증명을 하고 싶었을 뿐이오」니콜러스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침착하게 대꾸했다.
「그런 짓으로 뭘 증명한다는 거예요, 지금?」
「당신이 섹스에 관심 없다고 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말이오. 아, 물론 당신은 나와 함께 침대로 가는 걸 원하지 않겠지. 나 아닌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고」니콜러스는 더 차가운 말투로 얘기했다.「형을 기다리고 있는 거요, 해리슨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