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Italian's Blackmailed Mistress
재클린 베어드 지음 / 정성희 옮김
오해의 긴 그림자
7년 만에 나타난 옛 애인 막스는 아버지의 빚을 갚아 준다는 조건으로 소피에게 자신의 애인이 되라고 강요한다. 가족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기로 결심한 소피. 하지만 먼저 그가 왜 그렇게 자신을 미워하는지 알고 싶었다!
▶ 책 속에서
"당신은 전에도 내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요"
"당신 미쳤어요?"
소피가 쏘아붙였다. 하지만 머리를 어지럽히는 막스의 키스에 눈앞이 빙빙 돌고 있는 상황에서 그 말은 오히려 스스로에게 할 말이 아닌가 싶었다.
"거저 준다고 해도 당신을 받아들일 일은 없어요."
"아니, 받아들일 거요."
막스가 팔을 풀더니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당신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요."
막스는 앉아 있던 자리로 소피를 데리고 가면서 은근히 속삭였다.
"남미에 있는 내 친구한테서 당신에 대한 화려한 소문을 들었소. 인기가 아주 좋았다면서? 유명한 폴로 선수였던 칠레 대사의 아들도 당신한테 푹 빠졌다던데."
그녀는 어깨를 들썩이면서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그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