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The Knight in Shining Armor
조안 로스 / 허재연
찬란한 갑옷을 입은 기사
약혼자의 배신을 알게된 클라렌은 교회의 제단에서 뛰쳐나온다. 다른 건 몰라도 거짓말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잔뜩 화가 난 그녀에게 아까부터 말을 걸어오는 이 남자는 누구지? 설마 그녀를 위해 달려온 은빛 갑옷의 기사?
▶ 책 속에서
「한 가지 질문이 있어」
「무슨?」
「그 옷은 나를 자극하기 위해서 산 거야? 아니면 밴쿠버에 있는 모든 남성이 그 유혹의 대상인 건가?」 매튜의 눈은 차갑고 엄숙했으며 빈정거리는 것 같았다.
「질문을 받았으니 자백하죠. 당신을 염두에 두고 샀어요」 클라렌은 입술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유혹하듯 웃음지었다. 그리고 손을 뻗어 그의 색 바랜 푸른 셔츠의 앞자락을 손톱으로 천천히 어루만졌다. 「어때요?」
「그 손을 조금 밑으로 옮겨 봐. 그러면 내 대답을 알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