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The Italian Billionaire's Pregnant Bride
린 그레이엄 지음 / 도향희 옮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그의 사랑….
어두운 과거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던 케이시는 청소부로 일하는 사무실에서 장난삼아 체스판의 말들을 옮겨 놓았다가 숨막히게 매혹적인 남자, 세르지오와 내기를 하기에 이르는데….
저항할 수 없는 강렬한 본능의 유혹!
▶ 책 속에서
“놀랍군.”
세르지오는 혀를 찼다. 이번에는 케이시가 게임이 빨리 끝나도록 만들었던 것 같았다.
“비겼소. 맞나?”
“맞아요.”
어린아이처럼 천진한 케이시의 미소에 그만 이성을 잃은 세르지오는 제멋대로 헝클어진 케이시의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감아쥐고 놀라서 벌어진 핑크빛 입술을 난폭하게 덮쳤다. 케이시는 갑자기 폭풍우 한가운데로 휩쓸려 들어간 기분이었다. 몸 속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도 모를 뜨거운 욕망이 케이시를 산산조각으로 찢어 놓았다.
“당신에게서 도저히 손을 뗄 수가 없어.”
세르지오가 속삭였다.
“체스를 하고 있었잖아요.”
케이시가 떨리는 음성으로 대답했다.
“내가 원하는 건 체스 게임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