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Some Say Love
린제이 암스트롱 지음 / 안 호 옮김
「이 엘리베이터는 정말 이상하다구요」
해나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일어난 웃지 못할 사건으로 인해 함께 탔던 남자에게서 도움을 받지만,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이 만나려는 알렉스 캐머런인 줄은 까맣게 모른다. 해나는 19살의 애처롭도록 순진하고 사랑스런 소녀다. 그녀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옛 친구인 알렉스를 깊이 사랑하게 되지만 막상 그가 청혼했을 땐 그의 사랑을 확신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에 알렉스의 옛 애인이 나타나….
▶책 속에서
「어젯밤에 왜 그랬는지 얘기해 줘」
알렉스가 말했다.
「전…」그러나 어젯밤에 한 얘기 이상은 하고 싶지 않았다.「우리들…, 당신과 내 관계가 아직도 진짜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럼 그 증거를 보여주지」그는 아주 조용하게 속삭였다.「하지만 그전에 내가 해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겠군. 해나, 그 말을 조금도 의심해서는 안돼」
「그런 말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왜? 나는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해나는 그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생각에 빠졌다.
그래, 어떤 의미로는 진실일지도 모르지. 나도 인정해. 하지만 그 여자에 대해 느낀 것과 똑같은 종류의 사랑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