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Temple of the Moon
사라 크레이븐 / 김지원
♣할리퀸 클래식 스페셜.
밀림 속, 달의 여신!
가브리엘은 고대문명의 숨겨진 유물을 발굴하기 위해 조직된 원정대에 꼭 참가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녀를 마치 머리가 텅 빈 바비인형 대하듯 경멸을 담은 눈빛으로 보는 션을 설득해야만 했다. 우거진 밀림보다 더 복잡하고 위험해져 가는 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변할까?
그녀는 골드 디거 아니면 순진한 처녀?
▶ 책 속에서
“이 모든 말싸움이 지겨워요.”
가브리엘이 지친 듯 말했다.
“여자가 포함된 원정대는 꾸릴 생각이 없다는 건가요?”
“물론 아니오. 기꺼이 포함시키고 싶은 여자들도 있지.”
“하지만 난 아니라는 거로군요.”
분노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왜 ‘어떤’ 여자들은 되고 난 안 된다는 거죠?”
션은 지프를 길가로 빼고는 시동을 껐다.
“정말로 알고 싶소?”
“네.”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두려움에 입술이 갑자기 마르는 기분이었다.
강철 같은 손이 그녀를 거칠게 끌어당겼다. 저항할 새도 없었다. 그의 입술은 따뜻했지만 거칠었고, 어둠 속의 격렬한 습격 같았다.
“이제 이유를 알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