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는 사촌 카밀라로 가장하여 문셰도 섬을 가게 된다. 카밀라의 성공을 위해서…. 그러나 성격이 전혀 다른 카밀라의 역을 캐리는 감쪽같이 해낼 수 있을 건인지. 함께 일해야만 하는 드루 타란트란 사람은 어설퍼 보이기는커녕 날카롭기만 하로. 어찌하랴! 2주 동안은 꼼짝없이 카밀라의 업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처럼 세상과 동떨어진 무인도 생활. 그런데 은밀하게 진행된 사랑이란 사태가 캐리의 마음속에서 벌어지고 말았는데….
▶ 책 속에서
「카밀라 캐번디시?」
드루의 목소리는 아주 명쾌하게 들렸다.
캐리는 자신을 꿰뚫어 보는 듯 한 날카로운 시선을 받으며 카밀라를 가장한 자신의 연기가 결국에는 탄로 나고야 말거라는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