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HQ-070 착한 여자
원제: Bought for the Marriage Bed
- 풀리지 않은 오해
부유한 바람둥이를 임신으로 옭아매려다 실패한 쌍둥이
동생 대신 아기를 떠맡게 된 니나.
하지만 조카를 찾으러 온 마크는 니나를 돈을 요구한 아이의
엄마로 오해하고 함부로 대하는데….
내가 돈을 바란다고요?
▶ 책 속에서
“서두가 너무 길었군.”
마크는 재킷 호주머니 안쪽에서 지갑을 꺼냈다.
“당신이 술수를 부릴 거라는 걸 진작 알았어야 했어. 얼마면 되겠소?”
니나는 멍한 눈으로 그를 보았다.
마크는 짙고 고상한 눈썹을 치켜올렸다.
“왜 이렇게 뜸을 들이는 거요?”
“무슨 말인지 전혀 못 알아듣겠군요.”
그녀는 갑자기 목이 바짝 마르는 걸 느꼈다.
그는 냉소적인 미소로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지갑을 활짝 펼쳤다.
“자, 나디아. 돈은 충분히 줄 수 있소. 액수나 말해 봐요.”
마크는 감정을 감추느라 애쓰는 상대방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유혹적이고 아름다운 두 눈 앞에서 어른대는 미끼를 그녀가 금방이라도 덥석 물 거라고 생각했다.
“내 진짜 이름은 니나예요. 그리고 그렇게 추한 돈은 받지 않겠어요.”
이건 또 무슨 수작일까, 마크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 목차
Chapter 1 ~ Chapter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