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내 아내가 되어주시오.
1주일 안에 결혼을 해야만 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이탈리아의 귀족 로렌조에게 여행객인 조디는 편의상의 계약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후보였다.
조디가 로렌조의 열망에 불을 지피기 전까지는!
▶ 책 속에서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물론이오」
조디가 막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순간 로렌조는 낮은 음성으로 덧붙여 말했다.「당신도 나를 도와준다고 약속한다면 말이지」
「당신을 도와요?」
「그렇소, 난 아내가 필요하오」
제정신이 아닌 남자였다. 완전히 정신이 나가 미친 모양이었다. 미친 남자와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도로변에 혼자 있게 된 것이다!
「당신 말은…, 그러니까 아내를 찾는 일을 도와달라는 건가요?」여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그래도 뭔가 말이 되게 해보려 조디는 되물었다.
로렌조가 입술을 꽉 다물었다. 차가운 비웃음이 그의 얼굴에 떠올랐다.「말도 안 되는 소리요. 난 당신에게 내 아내를 찾아달라는 게 아니오. 당신이 아내가 되어주었으면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