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His Bought Mistress
빨간 장미 한 다발
호주의 억만장자 휴고는 앤지를 본 순간부터 그녀를 간절하게 원한다. 둘 사이에 흐르는 뜨거운 정열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니까.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를 피하려 하던 앤지는 결국 주말 여행에 동의하고 마는데….
▶ 책 속에서
「제가 이곳에 온 건 일 때문입니다」
「그렇지. 잠시 실수해서 미안」 순수해 보이는 그의 미소에는 분명히 사과의 빛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연상되는 걸까? 또다시 그에게서 동물적인 본능이 느껴졌다. 사냥감을 찾아 배회하는 수컷의 본능이.
「이 만남이 행운처럼 여겨지는 걸 어쩔 수 없군」 휴고는 계속 말을 이었다. 「우리 둘 다 현재로서는 사귀는 사람이 없으니…」
그녀의 생각을 알아챈 걸까? 그의 파란 눈동자는 아주 근사해 보였다.
「…게다가 난 정말이지, 당신이 마음에 들어」
사적인 관심과 함축된 의미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말이었다. 그는 앤지를 원하고 있었다.
▶ Contents :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