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저와 결혼해 주세요, 잠시 동안만…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저주를 막기 위해
제니 블레이크는 앞으로 4일 이내에 결혼해야만 했다.
그녀가 막 지미와 결혼식을 올리려는 순간
사립탐정 닉 타란틸리라는 남자가 나타나 그를 사기범으로 체포한다.
조급해진 제니와 그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닉,
닉은 그녀의 임시 남편이 되어 줄 수는 있지만 그녀가 주장하는 저주를 믿기가 힘들었는데….
▶책 속에서
「5분이면 돼요. 잠깐 식만 올리면 된다구요. 100달러 드리겠어요. 아니, 200달러면 될까요?」
절망적인 심정으로 제니는 달아나는 남자를 쫓아가며 소리쳤다.
「200달러라고 했었소?」 저음의 남자 목소리가 그녀 뒤에서 들렸다.
제니는 홱 돌아서다가 그만 휘청하고 말았다. 닉 타란틸리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죠?」 그녀가 물었다.
「호객 행위로 체포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소?」
제니는 분노로 숨이 멎을 것 같았다. 「호객 행위라구요? 난 지금 돈을 구걸하고 있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돈을 제공하려는 쪽이에요」 갑자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닉은 그녀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 어떤 것도 소용없었다. 절망적인 심정으로 그가 마침내 속삭였다. 「내가 당신과 결혼하겠소, 제니」
▶ Contents :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