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로마에서 보내는 달콤한 휴일
냉정한 은행가 마르코는 이제 적당한 여자와 결혼할 때라 생각한다.
하지만 완벽한 후보인 줄 알았던 해리엇은 사업감각은 빵점인데다 덜렁대기까지 한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은 항상 아옹다옹 다투지만 그래도 서서히 피어오르는 열정만은….
▶책 속에서
「생각해 봐요」
「최후 결정은 나중에 하면 되니까. 그동안 난 당신의 재정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고, 결혼을 안 하더라도 우린 친구로 남는 거요. 돈은 갚을 수 있을 때 갚으면 되오」
「이런 식으로 결혼해도 아무렇지 않아요? 아무 느낌도 없나요?」
「느낌까지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마르코는 쌀쌀맞게 말했다.
「하지만 사업상의 거래처럼 말하고 있잖아요, 지금」
「때론 그 편이 최상의 결과를 내니까」 실험 결과를 말하는 듯한 그의 차가운 어조에 해리엇은 오싹 한기가 들었다.
※ 이 작품은 〈T-64 사랑은 곤돌라를 타고〉와 시리즈입니다.
▶ Contents : 프롤로그,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