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름다음과 함께 명석한 두뇌를 지니는 것… 그건 저주였다!
빼어난 외모 때문에 번번히 연구직 면접에서 쓴물을 마셨던 채러티.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만은 놓칠 수 없었다. 그래서 변장을 하기로 결심한다.
명석한 두뇌를 강조할 수 있는 아주 아주 평범한 외모로!
▶책 속에서
제이슨은 그녀가 검은색 레이스 속옷을 입고 나타날지 아니면 적당히 필요한 부분만을 가리고 나타날지 궁금했다.
마침내 부드러운 카펫이 밟히는 소리가 들리고 그녀가 그의 곁에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는 부드러운 피부를 기대하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러나… 옷감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의 손은 팔과 허리를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면으로 된 잠옷만이 느껴졌다.
「당신이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그녀가 속삭였다.「몸매에 자신이 없거든요」부드러운 입술이 그의 목에 느껴졌다.
그는 소리치고 싶었다. 좋아, 좋다구! 뭘 입든 상관없어! 그러나 그는 뚫을 수 없는 요새같은 가운의 입구를 찾기 위해 더듬으며 신음소리를 냈을 뿐이다. 앞섶에서 단추를 발견했을 때에는 기쁨으로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정조대를 차고 있지만 않다면….
아니, 정조대를 하고 있더라도 이빨로 부숴버릴 수 있어!
▶ Contents : 1-13,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