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사촌 필립에 대한 사랑을 묻고 벤과 결혼한 네리사.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접고 벤과의 사랑을 애써 노력했다. 그런데 갑자기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 필립. 점차 네리사의 가정에는 먹구름이 끼어가고…. 필립의 유일한 사람, 네리사만이 그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데…. 과연 네리사의 선택은…. 그리고 자존심 강한 남편 벤. 결혼을 망치도록 놔둘 리 없는 그가 네리사에게 필립의 병상을 지키도록 허락할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당신이 결혼한 사람은 바로 나요! 그가 아니라구!」
「이혼하겠어요!」 네리사가 쥐어짜듯이 외쳤다. 방안은 순간 터질듯한 긴장감으로 휩싸였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겠소. 필요하다면 그도 끌어들이겠소. 그럼 자존심 강한 당신네 가족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