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를 처음 만나는 순간, 앰브로스는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그녀와의 나이 차이가 너무나 많았기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다가오자 그는 급기야 이제껏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과거를 그녀에게 고백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어느 날 신문 지상에 그의 과거가 폭로되었다. 정보 제공자는 숄토 코리, 에밀리를 짝사랑하는 남자였다. 앰브로스는 그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오해와 함께 코리와의 관계까지 의심하는데….
▶ 책 속에서
「이런 얘기는 아무에게도 한 적이 없소」
에밀리는 앰브로스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의 말이 믿기지가 않았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아올 수 있었을까?
그는 화가 난 듯 손으로 머리를 쓸어넘겼다. 「내가 왜 이런 말을 당신에게 했는지 모르겠군. 난 당신에게 무기를 내준 거나 마찬 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