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녀만의 천사
그것은 단순히 환자를 대하는 간호사의 감정은 아니었다. 루이자는 사고의 책임이 자기 아버지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재커리의 삶 속으로 더 깊숙히 빠져든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재커리에게는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녀는 그와 그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그 역시 그녀를 원하고 있는 것일까? 그녀는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연적과 싸워야만 했다. 재커리의 꿈속을 지배하는 어떤 여인과….
▶ 책 속에서
「훨씬 좋아 보이는군요」
「호오, 그렇소?」그가 웃었다. 그의 회색 눈동자는 맹렬한 분노로 거의 검정색에 가까웠다.
「그, 그래요. 당신은 훨씬 나아 보여요…」
「잘생겼나?」그가 그녀의 두 팔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살갗을 짓눌렀다. 루이자는 신경이 자제력을 잃고 날뛰었다.
「웨스트 씨, 부탁이에요…」
「간청할 필요 없소. 당신이 원하는 것을 줄 생각이니까!」
그녀가 눈을 들었다. 그녀의 푸른 눈동자는 충격과 놀라움으로 휘둥그레져 있었다. 그는 조롱기 섞인 화난 웃음을 터트렸다.
「분명히, 당신은 기다리지 못해…」
재커리 웨스트의 입술이 그녀를 향해 내려왔고 그 영원한 한순간 세상은 초점에서 벗어나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