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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9.02.18 약 8.9만자 2,500원

  • 완결 2권

    2019.02.18 약 9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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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연애 공백기에 돌입한 여자 VS 연애 공백기를 끝내고 싶은 남자.
6개월 사귄 남자친구와 최악의 방식으로 헤어진 날, 사사건건 트집 잡던 원수같은 직장 상사가 이상한 말을 던졌다.

“권제희 씨는 내가 연애하자고 하면, 흔쾌히 그러겠다고 할겁니까?”
순간 제희의 얼굴에서 표정이 싹 사라졌다. 아닌데. 그럴 리가 없는데. 제희의 눈동자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불안하게 흔들렸다.
“제가 혹시라도 오해하고 있는 거라면 정확히 말씀해주세요. 지금 팀장님이 하는 말은 꼭……. 그러니까 저를……. 저한테…….”
와, 미치겠네. 말은 꺼냈는데 끝맺기가 힘들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의 가정하에 하는 질문이라고 해도 왠지 자의식 과잉 같아서 얼굴이 홧홧 달아올랐다.
“내가 관심 있는 사람이 권제희 씨 본인이냐고 묻는 거라면.”
“네! 그거예요!”
제희는 미처 끝맺지 못한 말을 그가 대신 꺼내주자 반가운 마음에 대뜸 소리쳤다. 지운은 어쩐지 즐거운 얼굴이었다.
“정확히 알아들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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