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도서관에서 빌려온 기묘한 동화집에 22살 의류학과 학생 정나는 기가 막힌 마법에 걸린다. 마법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진실한 사랑의 키스 뿐. 하지만 백발로 변한 그녀에게 백마 탄 왕자님은 좀체 나타나지 않고 주변엔 제멋대로인 인디밴드 보컬이자 같은 학교 공대생인 승빈만 알짱거린다. “너 오늘 밤 여자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그녀가 사랑하는 왕자님은 슈퍼밴드 보릭의 리더 제이 뿐인데…. “딴 데 가서 더 놀다 와. 넌 내가 안으면 안 될 것 같아.” “네?” “양심에 걸린다고.” 하지만 제이의 오랜 짝사랑이자 그를 쥐락펴락하는 소속사 편집장 미라에게서는 마녀여왕의 살벌한 아우라가 느껴져 범접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