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울며 겨자 먹기로 하룻밤 재워 준 정신 나간 꽃거지가
다음 날 아침, 새로운 상사로 눈앞에 나타나더니
몇 달간 밤새워 가며 준비한 프로젝트를 하루 만에 뒤엎었다.
“김세희 씨는 게임을 왜 만듭니까?”
게임 회사 브륀힐트의 유일한 여성 프로그래머, 김세희,
자존심은 상하지만 구문재에게 한 방 제대로 먹었다.
술에 취해 길바닥에서 곡을 하며 매달리는 미친놈을 도와줄 때는 재미있더니
새로운 이웃으로 인사를 건네자 후다닥 도망갈 때도 역시 재미있고,
동료들을 대표해 상사의 사무실로 쳐들어와 불만을 토로할 때는…… 멋있다.
“제가 어떻게 증명해 드려야 하나요?”
전 세계 게임판을 주물럭거리는 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구문재.
볼 때마다 즐거움을 선사하는 김세희 때문에 계속 웃는다.
지금 막 시작된 김세희와 구문재의 연애 눈치 게임.
퀘스트를 통해 두 사람이 얻게 될 한정판 보상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