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거 다 씻거든, 내 머리 좀 쓰다듬어 주면 안 될까?”
“…미쳤냐?”
바람이 살랑이고,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른 하늘 아래 수돗가.
두 소년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정말 특별한 게 맞긴 한가.”
자신에게 들이대는 노루의 마음이 긴가민가 한 송 반디.
“완전 내 이상형이야! 손도 예쁘고 입술도 예쁘고. 목소리도 좋고! 게다가 착실하기까지 하고!”
사랑에 빠진 다섯 형제 중 막내 러블리 보스 노 루.
루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감을 때까지 온통 반디 생각뿐이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루의 모습에
반디는 무표정하고 딱딱한 모습에서 미소가 피어나고, 다정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두 소년은 이토록 싱그럽게 서로에게 물들어 간다.
과연 사랑둥이 루의 짝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