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우리가 헤어지게 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가 커다란 손으로 자운의 뺨을 감싸며 고개를 저었지만 그녀의 눈동자에 어린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같이 돌아가지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아니, 넌 내일도, 그 다음 날에도 나와 함께일 것이다. 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단호한 휘의 말에 자운은 와락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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緣(연)…… 마음이 묶이니 戀(연)…… 그립고 그리워라 緣戀(연연)…… 정을 따라 그 마음을 펼치니 絆緣(반연)…… 어느덧 인연도 얽혀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