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나만 이루면 그녀의 인생 계획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짝사랑하던 그에게 고백해 결실을 이루려 했지만 가차 없이 까였다. 실의에 빠져 있는 그녀에게 아주 멀쩡한 남자가 기막힌 제안을 해 왔다. “나랑 연애하죠.” 그런데 이 남자, 모델 같은 기럭지에 배우 같은 외모에 웃는 모습이 꽤나 매력적이다. 멋진데, 툭하면 몸으로 대화를 청하는 야성미 절정의 뇌섹남. 결혼을 해? 말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지만 츤데레 그, 방효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여상록.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메스를 든 법의관과, 산 사람들의 몸속에 감춰져 있는 세균을 찾아내기 위해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감염내과 전문의. 그들에게 과연 교차점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