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삼우부인三愚夫人.
사랑받지 못하는 주제에 정실부인 자리를 꿰차고 앉았으니 그 어리석음이 하나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내 주제에 정실부인이니 그 어리석음이 둘이요, 원수나 다름없던 가문에 정실부인으로 들어왔으니 그 어리석음이 셋이라, 귀족가문 사람들이 비아냥거리며 부르는 별명이다. 그들이 입방아 찧는 작자의 본명에 우 자가 들어가니, 그것을 비꼰 것도 삼우부인이라는 별명에 한 몫을 했다. 보통은 남의 부인을 모욕적인 별명으로 칭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모양새라 쉬쉬하기 마련이지만 이 집안은 희한한 것이 그 부인의 남편되는 사람이 앞장서서 모욕을 함이라.
려국에서 삼우부인이라 조롱받는 은우와 그와 정략혼인한 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