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귀한 물건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이자 삶의 이유인 푸른 용 칼리드. 그리고 그런 용의 손에 굴러들어온 수백 년 된 레몬 한 알. 레몬을 자르면 아름다운 신부가 나타난다고 하지만, 수집광인 용에게는 그저 수집실을 장식할 수집품에 불과할 뿐. 그런데 그 레몬이 자르지도 않았는데 아가씨로 변했다!
"레몬 아가씨는 레몬을 자른 상대와 결혼해야 해요. 그러니까 용님은 저의 주인이자 신랑 될 분이세요." "나는 레몬을 자르지 않았다. 혹 잘랐다고 해도 용족 아닌 여성체와 결혼할 마음은 없으니 포기해라."
연애 따위에는 관심 없는 푸른 용과, 용의 신부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귀여운 레몬 아가씨. 두 초월적 존재가 펼치는 반짝반짝 동화 같은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