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왜 그토록 아름다운 당신이, 나처럼 차가운 세상에 살고 있는 거야.’
-색을 볼 수 없는 비극을 품은 여인, 홍연.
‘또 얼마나 지나야 내 네 생각을 지워버릴 수 있단 말이냐. 어찌 그리.’
-그런 그녀의 눈에 찬란한 색으로 빛난 유일한 사내, 신월.
‘언젠가 또 한 번, 너의 그 웃음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홍연의 곁에서 그녀의 행복을 바라는 또 한 명의 사내, 달래.
“태양을 연모하는 것이, 어떤 것인 줄 아느냐?
태양을 연모한다는 것은, 끝없는 기다림이다.
끝없고, 끝없지. 그 기다림의 끝이 언제인지 모르더라도, 그래서 아프더라도, 기다리게 되는 것이지.”
눈부신 태양을 사모하게 된 한 여인의 이야기.